자급자족의 자세.


갖고 싶은게 있는데 너무 비싸다.

혹은

난 이런 디자인의 물건이 갖고 싶은데 시중에 없다.


그러면?

만들어야지 뭐-_-

지난 겨울엔 두툼하고 폭신폭신한 목도리가 갖고 싶었는데
찾아 다니기도 귀찮고 해서 그냥 만들었다.
…문제는 실을 비싼걸로 해서…
비싼 실로 할 생각은 전혀 없었는데
그냥 실자체가 좀 두껍고 폭신폭신하고 크림색이고 굵게 떠졌으면 좋겠다며
고른 실이 하필이면 100% 울. 목도리 주제에 드라이-_- 울샴푸도 안된다.

그래서 재료값이 좀 들었다는거. 목도리 하나 뜨는데 실 7개 들어갔다…
따뜻하긴 엄청 따뜻한데 쫌 무겁다-_-;;

그래도 이쁘니까…그 실가게에서 보는 사람마다 목도리(겸 숄) 이쁘다고…훗훗.



이렇게 보니 좀 크긴 크구나=_=;;






그리고 요즘 눈독 들이는 건…




BNX의 제품이라고 한다.
이젠 가격은 둘째치더라도 구할 수가 없다;;
가끔 구로 마리오 아울렛에 한장씩 들어온다고 한다더라.
가격은 이제 16~18만원대.


니트를 너무 좋아하는 나로서는…참으로 욕심하는 물건.
(하지만 뜨게질 솜씨는 영…)

웹서핑 하다보니 이거 만드는 방법이 책으로 나와있다고 한다.
책 이름은 '갖고 싶고 입고 싶은 영화 속 손뜨게 & 니트'

누군가 저 책에 나와있는 니트 완성품과 만드는 방법을 올려놨는데

…똑같지가 않아;ㅁ;!!!

(아, 그래…똑같으면 법에 걸리지 참…)


무엇보다 맘에 들었던건 저 그라데이션인데 책에 나온건 뭔가 뚝뚝 끊겨있어ㅠ_ㅠ
원제품은 약 10가지의 실이 들어간 것 같다.


그런데 가끔 생각하기로
저 가디건은 이나영이 입어서 이쁜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내가 입으면…저런 핏이 나올까…OTL



귀걸이도 비녀도 니트도
언젠가 만든다. 꼭.


by MLDream | 2008/07/30 20:12 | 별볼일 없는 일상 | 트랙백 | 덧글(3)

너의 뇌 속에서 나를 느끼렴


어제, 가만히 있어도 땀이 나던 더운 날씨에
여름날 밖에 나가는 걸 무척이나 싫어하는 나는
주섬주섬 외출준비를 하고 도서관에 책을 반납한 뒤
버스를 타고 신세계 백화점으로 갔다.

서태지의 음반을 사기 위해서.

애석하게도 음반시장이 불황이 되면서 음반가게는 많이 없어졌고
내가 아는 네 곳의 음반가게 중 화요일에 문을 여는게 확실한 곳은
신세계 백화점 지하에 있는 신나라 레코드 밖에 없었다.

사람 많은 곳을 싫어한다.
그런데 신세계 백화점은 언제나 사람이 많다.
버스에서 내린 나는 그 많은 사람들을 보고 속이 울렁거렸다.

걸음을 재촉해서 도착한 레코드샵에서 서태지의 음반을 집어 들었다.
계산을 마치고 브로마이드와 음반을 가방에 넣고 집으로 돌아왔다.



어떤 음악을 들고 나올지 상상도 할 수 없고
상상한다 하더라도 그 이상을 보여준다.

하지만 그 음악들이 '서태지스럽다'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

이번 음악또한 신선했고
이벤트 영상에서 보여준 발랄함도 느껴졌다.


MOAI를 듣고 눈물이 흐를 것 같았다.
왠지 위로 받는 느낌이 들어서…….


더운 날씨에 왕복 한시간 거리의 음반가게로 갈 수 있는 것도
가사가 어려운 것도
4곡 짜리 싱글음반이 11,000원 인것도
어떤 음반이든 리믹스 버전을 싫어하는 내가 무리없이 들을 수 있는 것도
음반의 전곡이 맘에 드는 것도

다 서태지니까.



다시 한번 대단한 사람이란걸 느꼈다.
정말 이 세상 사람이 아닌 것 같아.



T, 돌아와서 기뻐요.







무릎을 세우고 초초하게 있지는 마
이 달이 질 무렵 돌아가니까


by MLDream | 2008/07/30 18:20 | 별볼일 없는 일상 | 트랙백 | 덧글(2)

아폴로 14호 우주비행사 아저씨의 말.


오늘 낮에 한 기사를 보았다.

아폴로 14호 우주비행사 "외계인과 UFO는 진짜"



나는 그런 생각을 했었다.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달의 모습, 태양의 모습, 모든 우주의 모습은
NASA에 의해 조작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

이른바 NASA 음모설



아마 고등학생때 학교 가는 버스 안에서 생각했거나 수업시간 중에 생각했을거다.

눈에 보이는 걸 다 믿지 않게된 계기가 있었다.
정확히 무엇때문에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직접 보지 않는 이상 안 믿는다 → 눈에 보여도 믿지 않는다

이런식으로 변했다.



미국이라는 거대국가, 그 안에 있는  NASA.
그 둘이 짜고서 전세계를 속일 수도 있지 않을까?
달에는 가지 않았던 거야. 대충 시늉만 해놓고 달에 간 것처럼 꾸민거지.
거대자본과 막강한 배후가 있잖아. 가능하지 않겠어?
달, 태양, 수성, 금성, 지구, 화성,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 명왕성.
다 가짜인거야!!
하늘도 구름도 노을도 하물며 바람까지 다 조작된거야.
지배하고 있다. 인간보다 고등생물이.
사실 난 인간이 아닌 것도 아닐까?
난 인간이라고 생각하는 무언가가 아닐까?
이 세상은 다 조작된거야. 가짜지.
가짜세상에 가짜들이 살고 있는거야.


…라는 생각을 주로 아침에 학교가는 버스안에서 했다.
그러면 학교 가는 길이 그렇게 짧을 수가 없었다.(그래봤자 30분이었지만)
실제로 고 1 국어시간에 담임선생님께

"선생님, 실은 인간은 인간이 아니라 인간이라고 생각하는 아메바가 아닐까요?"

라고 진지하게 물어본 적이 있다.


그 때 돌아온 대답은

"그런걸 생각하기 때문에 인간인거야." 였다.



뭐, 지금도 가끔 생각한다.
가짜처럼 너무도 맑은 하늘을 볼 때
이 세상도, 나도 가짜.
나의 존재가 거짓처럼 느껴지는 순간.




…여차하면 자살충동까지 간다.






세상은 여전히 알 수 없는 것 투성이다.
나는 그런 세상 속에서 여러가지 생각을 하며 살고 있다.






by MLDream | 2008/07/25 23:11 | 사물에 대한 망상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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