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15 03:32

Insomnia......part 20. 잠들지 못한 날들


종현의 노래를 다시 듣기 까지 일 년.
이제는 좀 괜찮고 영상도 볼 수 있고 나와 비슷한 유서를 써놓고 간 그가 애달파서
그 심정 천천히 헤아려보려고 한 게 일 년 걸렸네.
고마워. 


후두염이 다 나았다고 생각하고 다시 술.
한 달 정도 걸렸는데, 역시 세상에 맛있는 술이 너무 많아.
나의 혼술에는 안주가 딱히 필요하지 않다.
그래서 오늘의 안주는 실패다. 예상했던 맛이랑 너무 달라서 실패.

휴가 일정 잡았다. 후련하다. 

병원 일정 잘못 잡았네. 왜 약이 많이 남지?




쓸데없는 몇가지를 줄이고 생각을 잘라내고 오지랖을 줄이자.
그동안 많이 늘려놨으니 이제 좀 줄이자.

시간이 지날수록 나는 가벼워지고, 그럴수도 있지, 뭐 어때, 그래라, 하는 생각들을 한다.
그렇다고 팔랑대며 여기저기 들쑤시고 다니는 건 아니고
전에는 심각하게 생각하고 무겁게 받아들였을 일들을 가벼이 쳐낼 수 있다는 것?
경험치가 쌓였으니 그렇게 할 수 있게됐다고 생각한다.
딱 보면 견적 나오니까. 이건 이만큼, 저건 요만큼만 내 삶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는거지.
여전히 벽을 치고 살지만 이것이 나를 보호하는 수단이니까.
좀 둘러보면 낮은 벽이 있어. 잘 안 보이겠지만 문도 있고.


완성된 형태로. 언행이 일치하는 사람.
좀 더 견고한 사람이 되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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