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7/14 23:00

2019. 07. 14. SUN. THORNAPPLE CONCERT_마술 그날에 대한 단상


셋리스트 - 전과 동

무대에 올랐을 때부터 멤버들의 기분이 아주 좋아 보임. 어제와 다른 하이텐션.
관객들도 하이텐션. 전체적으로 즐기는 분위기. 곡 중간중간에 관크 터질까봐 조마조마 했지만 다행히 안 터짐.
촬영금지를 공연 초반에 언급했는데 컨텐츠 제작 예정이라고 했음. 
오...라이브클립 나오려나. 꽤나 본격적인 장비가 좀 보이던데.
어제보다 나아지긴 했지만 그래도 말아먹는 메리홀 음향. 춤추는 별은 이정도까진 아니었는데.

오늘은 멤버들 방언이 터진 관계로 멘트 위주.
기억을 쥐어 짜는 중이라 순서는 바뀔 수 있음 주의. 
내용은 내가 듣고 이해한대로 쓰기때문에 멤버들이 실제 쓴 단어들과 다를 수 있음 주의. 

홍 : 로마네스크 끝나고 나니까 할 말이 막 떠올랐어요. 
나는 즐겁게 음악을 하고 싶은데 분명 예전보다 좋은 환경에서 음악을 하고 있는데 생각대로 잘 안되고 
모든게 염려스럽고 내 자신이 너무 밉고내가 나를 불행의 구렁텅이로 몰아넣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으로 쓴 곡이 로마네스크 입니다.
제가 이런 상황에서 이런 곡을 썼다고 성현이형한테 말했더니 딱 맞는 가사를 붙여줬죠. 

윤: 곡이 좋으니까 좋은 가사가 나오는 거죠

이: 제가 검은 별의 신디사이저로 참여를 했는데 이렇게 콘서트도 같이 하게 되어서 기쁩니다. 제가 바로 성공한 덕후가 아닌가.

방: 어제는 애플워치를 차고 무대에 올라왔거든요. 몇 곡 안 했는데 하루 운동량 다 채웠다고...정말 힘들긴 힘들구나. 몸은 피곤하지만 그래도 기분이 좋더라구요.어제는 집에 가서 씻고 바로 뻗어서 잤습니다. 여러분도 공연보고 나면 몸이 피곤하시겠지만 기분 좋게 집에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부모님이 오셨거든요. 아까 밥 먹으면서 엄마한테 우스갯소리로 나랑 되게 닮은 사람이 무대에 올라올건데 나 기타 안친다고, 착각하지 말라고 말씀드렸습니다.미리 몸을 풀어둬야돼요. 막 쥐 나고 그래요. 

윤: 위에서 그러했듯이 아래에서도. 저도 헷갈려요. 그러하였듯이 인지 그래듯이 인지...

이건 재현군이 모티브를 갖고 와서 같이 기괴하게 곡을 만들었습니다. 원래 잘하는 친구에요.
저희도 줄여서 부르고 있는데 뭐라고 부르게요? 위그아입니다. 믹스테잎에도 위그아로 적혀있어요. 
가급적 여러분들은 풀네임 불러주시면 감사하구요.

심: 하지만 아무도 제대로 부르지 않아요. 그냥 위그아로 하죠.
 
윤: 이건 그냥 하는 말이에요. 3집이 마지막 앨범이라고 생각하고 만들었습니다. 말의 무게가 이렇게 달라지네요.
물론 곡을 만들 때 제 안에 어떤 명확한 이미지가 있지만 저는 그걸 절대 말하지 않을겁니다. 

그러니까 아무리 질문을 하셔도 저는 말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말하고 또 다른 데가서...(말할지도 모르고)..저는 번복의 달인이니까요.
이미 나온 앨범이니까 여러분 맘대로 들으세요.

심: 오늘은 또 무슨 얘기를 하나...3집이 나왔으니 이제 예전 곡들은 더더욱 안 하게 될텐데...아가미...피난도 한지 오래됐구요, 
살아있는 너의 밤은 언제 했는지 기억도 안나요. 

윤: 그런 곡들을 들을 수 있는 공연이 있으니...

(불구경!!)

심: 네. 그동안 못들은 곡들은 저희의 브랜드 공연인 불구경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9월에 ckl에서...

윤: '9월 아냐?'(손가락으로 9를 그려본다)

심: 네. 9월. 

윤: '아~' (잘못 들었다는 식의 제스쳐)

심: 난 또 뭐 잘못한 줄 알았네. 9월에 ckl스테이지에서 하니까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또 그 사이에 많은 공연들이 있습니다요.
3집의 곡들도 언젠가 안 하게 되는 날이 오겠죠. 나온 지 얼마 안됐는데 이런 말 하긴 좀 그렇지만. 1집만 있었을 땐 1집 곡들을 많이 했으니까. 그런 마음으로 3집의 곡들도 즐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윤: 베란다를 하다보니까 옛날 생각이 났어요. 홍동균군과 처음 베란다를 합주할 때 생각도 나고...

윤: '행복하세요'라는 말은 못하겠어요. 그냥 알아서 행복하시구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몸도 마음도 건강히. 

건강하세요. 고맙습니다. 쏜애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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